이야기

구글이 알려주는 재택근무 노하우 5가지

★○●☆ 2020. 3. 19. 23:54

요즘 코로나19로 인하여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났습니다.

아직 우리나라 기업들은 재택근무 시스템이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서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저마다의 자신들의 기업문화에 맞는 재택근무 시스템을 정착하고 있습니다.

오늘 (3/19) 구글에서 '버추얼(화상) 토크'를 마현하여 성공적인 재택근무 시스템을 적용한 사례와 팁을 소개했습니다.

 

역시 구글신..


구글 피플 애널리틱스(People Analytics)팀은 약 2년 동안 5000명 이상의 구글 직원들과 인터뷰해서 그들이 다양한 시간대에 각기 다른 장소에서 일하는 동료들과 어떻게 협업하고 있는지 살펴봤다고 합니다. 구글은 연구를 통해 재택근무도 동일한 사무공간에서 일하는 것만큼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버추얼 토크는 민혜경 구글코리아 HR 총괄이 나와서 5가지 팁을 소개 했습니다.

1. 잡담 늘어놓으며 친밀감 쌓기
팀원간의 연결이 되어야 생산성이 나오기 때문에 연결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합니다.
서로 사생활을 노출하는 등의 방식으로 친밀감을 형성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팀 미팅을 시작할 때 스몰토크(small talk)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주말에 뭘했는지, 점심은 뭘 먹을지 등 웃고 친밀감이 형성됐을 때 업무 주제로 넘어가면 심리적인 안정감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민 총괄은 30분 미팅에서 10분정도 사적인 얘기만 하는 적도 있다고 합니다.


2. 의사결정 방식 등 팀 규칙 정하기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일할 때 더욱 더 팀 규범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의사소통을 할 때 이메일을 쓰는 경우와 채팅을 쓰는 경우 등 공통의 규범을 세워야 합니다.

의사결정 방식을 정하지 않으면 이후 업무 과정에서 결정된 내용을 모르는 팀원이 발생하고 팀원들이 뿔뿔히 흩어져 다른 방향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일주일에 몇 번 만나서 시간을 가질 지, 어떨 때 팀 전체로 하고 어떨 때 소규모로 할 지, 결정되면 공유는 어떻게 할 지 등을 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3. 팀원 간 일정 공유해 업무 시간 분명히 
일과 사생활의 경계를 설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흔히 하는 방식이 구글스프레드를 통해 각자의 스케줄을 공유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 한 칸에 한 시간씩 나눠 내게 연락해도 되는 시간을 초록색, 안 되는 시간을 다른 색으로 칠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팀원들끼리 서로 배려하는 기회가 되면서 나한테도 내 일정을 상기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4. 실제 함께 있는 것처럼 가깝게
민 총괄은 팀원 중에 소외되는 인원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서로 표정이나 행동몸짓을 읽을 수 있도록 가까이 앉는 게 좋다고 합니다. 상대방에게 웃어주고, 대답해주는 등 반응을 활발히 하면서 실제 물리적으로 같이 있을 때와 비슷한 환경을 구현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 서로 돌아가면서 말할 기회를 줘야하며, 누군가 표정에 변화가 있으면 무슨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 불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5. 업무 공간은 사무실처럼
마지막으로 집에 있더라도 업무에 맞는 물리적인 환경을 조성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이곳이 오피스 공간이라는 것을 뇌에 인지시키는 것이 굉장한 임팩트가 되어 업무에 집중 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집안을 사무실처럼? 각박하긴 하지만 꼭 필요하다.


그리고 전날 미리 다음날 할 일을 계획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수라고 합니다. 집에서 일하다 보니 주의가 분산되는 요소가 많은데, 이렇게 계획을 짜서 온전히 내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업무 효율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심지어 점심 식사도 미리 계획을 세워놓으면 내일 뭘 먹을지 고민하는 것으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 본의 아니게 재택근무 열풍이 불고 있는데, 현명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이 정착되어 더욱 일하기 좋은 직장들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