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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간은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장기입니다. 심장이나 위, 폐 등 필수 장기에 비해 관심도가 낮은 편인데, 실제로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크며, 가장 에너지 소모량이 많은 장기입니다.
오른쪽 갈비뼈에 둘러싸여 복부 상부에 위치하고 있는 간은 흔히 해독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좀 더 쉽게 말하자면 몸에 좋지 않은 성분들을 몸에서 배출하기 쉽게 바꾸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대사를 담당하며 담즙산과 빌리루빈 대사, 비타민과 무기질 대사, 호르몬 분해 역할까지 하는 매우 중요한 장기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장기인 간은 이상이 생겨도 특별한 증상이 없다 보니 침묵의 장기로 불리기도 합니다. 또한 손상되고 회복하는 것이 간의 역할이기 때문에 통증도 비교적 잘 못 느낍니다. 그래서 우리는 간 건강의 척도로 간수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수치란?
간수치는 간 기능 저하를 확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수치를 의미합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간 기능을 나타내는 지표들인 AST, ALT, GGT, ALP, 빌리루빈 등을 총칭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흔히 간수치라고 하면 가장 대표적인 AST, ALT 수치를 뜻하기도 합니다.
GOT 수치로도 알려져 있는 AST 수치는 간세포 이외에 심장, 신장, 뇌, 근육 등에 존재하는 단백질 효소 중 하나입니다. 세포가 손상되면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간 손상의 정도를 측정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AST(GOT)의 정상수치 범위는 0~40 IU/L 입니다.
GPT 수치라고도 불리는 ALT는 주로 간세포에 존재하는 효소입니다. 이 역시 간세포가 손상을 받으면 혈액 속 수치가 올라가게 됩니다. ALT의 정상범위는 0~40 IU/L 입니다.
AST와 ALT는 항상 세트로 같이 이야기합니다. 두 가지 모두 간 건강을 측정하는 수치로 사용되지만, 간세포에만 존재하는 ALT를 조금 더 주의 깊게 보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간세포 내의 쓸개관에 존재하는 효소의 수치를 측정하는 감마GT(GGT)와 역시 쓸개관에 존재하는 효소인 ALP와 황달을 가져오는 간에서 생성되는 빌리루빈 수치도 간수치로 포함하여 함께 측정합니다.
간수치 정상범위
- AST (GOT) : 0~40 IU/L
- ALT (GPT) : 0~40 IU/L
- 감마GT (GGT) : 남성 11~63 IU/L, 여성 8~35 IU/L
- ALP : 20~130 IU/L
- 총 빌리루빈 : 0.2~1.2 mg/dL
간수치로 간이 건강하다고 맹신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간 건강이 좋지 않더라도 간수치가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의외로 많기 때문입니다.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다면 질환 여부와 관계없이 간 수치는 정상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간수치가 높으면 특별한 이유 없이 피로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흔히 몸이 무겁다고 표현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식욕저하가 온다던지, 메스꺼움과 함께 팽만감에 시달리며,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던지 등의 만성피로에 잠기게 됩니다.
또한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세포가 손상되면 대변으로 배출되어야 하는 황갈색의 빌리루빈이 우리 몸에 쌓이게 되며, 이로 인해 황달 증상이 오게 됩니다. 또한 빌리루빈이 배출되지 못한 대변은 색상이 밝은 흰색을 띠게 됩니다. 반대로 소변의 색상은 맥주와 비슷하게 어두운 색을 띄게 됩니다.
또한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였거나, 쉽게 멍이 잘 들며, 다리와 발목에 붓기가 자주 발생하며, 복통과 부종이 잦다면 간수치가 높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려움증이 있을 수 있는데 주로 발바닥과 손바닥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증상들은 매우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원인들 중 하나가 높은 간수치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는 것은 우리 몸의 어딘가가 좋지 않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관련하여 좀 더 정밀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간수치 검사 결과 간수치가 정상보다 많이 높으면 간염(급성, 만성), 지방간, 간경변, 간암, 심근경색 등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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