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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면 우리는 항상 더위 먹었을 때를 걱정합니다. 그러면서 일사병 혹은 열사병을 조심하자고 이야기합니다. 일사병과 열사병, 비슷한 거 같으면서 다른 병 같기도 합니다. 오늘은 일사병과 열사병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열사병이란?
먼저 열사병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열사병은 뜨거운 곳에서 발생한 체내의 열을 정상적으로 배출하지 못하여 생기는 증상을 말합니다. 주로 40도 이상 되는 습한 곳에서 증상이 발현합니다. 그래서 한자로 '熱 더울 열'자를 사용해서 열사병(熱射病) 입니다.
그냥 쉽게 생각하면 우리 몸이 열기에 의해 삶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단백질은 40도부터 변성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열사병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위험합니다.
열사병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식이 흐려지면서 몸의 경련과 함께 탈수 증상이 생기며, 심하면 구토와 설사를 동반합니다. 또한 열사병에 걸린 사람은 뇌의 체온 조절 중추가 체온 조절을 못하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체온을 낮춰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긴급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열사병은 고온의 밀폐된 실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기가 통하는 야외에서는 아무리 더워도 우리 몸이 체온을 관리하기 때문에 40도 이상 체온이 올라가는 경우가 드뭅니다.
하지만 40도가 넘는 밀폐된 공간에서는 우리 몸이 열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고, 반대로 계속 열이 신체로 들어오기 때문에 찜통에서 삶아지는 것과 같은 상태입니다.
특히 여름철 차 안이 바로 열사병이 쉽게 발생하는 장소입니다.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차 안의 온도는 심하면 7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한여름 차안에 반려견이나 아이를 두고 내려서 열사병으로 인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열사병 증상
- 의식장애 증상
- 헛소리, 혼수상태, 환각 발생
- 근육 강직, 경련, 운동 실조
열사병 치료
- 그늘진 곳으로 이동
- 옷을 느슨하게
- 젖은 수건으로 감싸준다
- 심하면 빠르게 병원으로 이동
일사병이란?
일사병은 뜨거운 햇볕에 오래 있을 때 생기는 병이며, 강한 햇빛이 내리쬐는 여름에 주로 발생합니다. 체온이 37~40도 가까이 오르며, 사망까지는 가지 않지만 몸의 수분이 부족하여 여러 가지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더위를 먹었다고 하는 상태가 바로 일사병 증상입니다. 이름 그대로 '日 날 일'를 사용해서 일사병(日射病)이라고 부릅니다.
일사병 증상
- 체온 37~40도까지 상승
- 심장 박동 증가, 탈수 증상
- 어지럼증, 두통, 구역질
일사병 치료
- 서늘한 곳으로 빠르게 이동
- 충분한 수분 공급
- 적절한 휴식
열사병과 일사병의 차이점
일단, 일사병과 열사병의 차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위급도 입니다. 열사병은 일사병보다 훨씬 위험하고 긴급 조치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열사병 증상들은 생명과도 직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빠르게 치료를 취해야 합니다.
그에 반해 일사병은 이름 그대로 태양에 오래 노출되어 많은 땀을 흘려 몸의 밸런스가 깨져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치료가 필요한 상태까지 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방치할 경우 열사병으로 악하될 수 있으니 신속히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그늘이나 적당히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여유 있게 풀어주고 피부가 최대한 바람에 노출되게 하여 서서히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이 좋습니다.
대체적으로 증상이 비슷한 일사병과 열사병의 차이점 중 눈에 띄게 다른 점은 바로 맥박의 속도입니다. 일사병은 맥박이 약하게 변하지만, 열사병은 맥박이 빠르게 뜁니다. 또한 피부가 차갑고 축축하면서 창백해지는 일사병에 비해, 열사병은 뜨겁고 건조해지며 붉은색으로 피부가 변합니다.
이런 차이점을 확인하여 무더위 속에서 일사병과 열사병에 적절히 대응하여 소중한 건강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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