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췌장암 초기증상 위치에 따라 증상 확인하세요

★○●☆ 2021. 7. 15. 00:46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4천명 이상 발생하는 췌장암은 전체 암 중에서 9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입니다. 췌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우리나라 전제 암 중에 5위이며, 5년 생존율이 7~10%로 낮기로 유명합니다.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도 어렵고, 다른 장기로 전이될 확률도 높기 때문에 고도로 발전된 현대의학으로도 쉽사리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췌장암입니다.

 

 

애플의 CEO였던 스티브 잡스 역시 췌장암으로 56세의 이른 나이에 사망하였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무서운 췌장암 초기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췌장이란?

예전에는 '이자'라고도 불렸던 '췌장'은 위 뒤쪽으로 간과 십이지장 사이에 15~20cm 크기로 가늘고 긴 모양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췌장은 소화 효소와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입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에 필요한 아밀라아제, 트립신 등의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외분비 기능과 더불어, 당 대사에 관여하여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과 혈당을 높이는 작용을 하는 글루카곤 등 체내 대사를 조절하는 여러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췌장의 호르몬 분비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병이 바로 '당뇨병'입니다.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저하되거나 다른 조직에서 인슐린 작용에 대한 저항성이 생길 경우 생기는 질병인데 여러 가지 합병증과 함께 오는 치명적인 병환입니다.

 

췌장암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췌장암의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 요소들은 아래와 같이 어느 정도 연구가 되었습니다.

 

 

췌장암 발생원인

  • 45세 이상
  • 남성의 발병 확률이 높음
  • 비만
  • 흡연 (췌장암 원인 중 가장 높음)
  • 음주
  • 고지방 음식의 잦은 섭취
  • 가족력
  • 제2형 당뇨병

 

췌장암 초기증상

췌장암의 생존율이 낮은 이유가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췌장암을 확인했을 때는 이미 암이 매우 커졌거나, 췌장 외부로 퍼진 3~4기 상태로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췌장암의 초기 단계에서 아래와 같은 증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모두 췌장암은 아닙니다. 또한 나타나는 증상 대부분이 다른 원인(질환)으로도 쉽게 나타날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췌장암 발생원인에 몇 가지 이상 해당되는 분들이라면, 이런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났을 경우 내 몸을 한 번쯤은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황달

눈(특히 흰자)과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증상을 황달이라고 합니다. 췌장암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 번째 증상으로 황달이 나타납니다. 황달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짙은 황갈색 물질인 빌리루빈의 축적으로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간은 빌리루빈을 함유한 담즙(쓸개즙)을 분비합니다. 담즙은 '총담관'을 통해 장으로 들어가서 지방분해를 도와주며 대변을 통해 배출됩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답즙의 통로인 총담관이 막히면 담즙이 장에 도달하지 못하게 체내에 빌리루빈이 쌓이게 됩니다. 이렇게 쌓인 빌리루빈은 황달 증상을 가져옵니다.

 

 

'총담관' 근처에 있는 '췌장의 앞부분 (췌장 머리)' 에서 췌장암이 시작되었다면, 췌장의 암세포가 '총담관'을 압박하여 담즙이 흐르는 것을 방해합니다. 이때 장에 도달하지 못한 빌리루빈이 몸에 쌓이면서 황달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이는 췌장암을 조기 발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췌장의 몸이나 꼬리에서 암이 시작되었다면 췌장을 통해 암세포가 퍼질 때까지 총담관을 누르지 않기 때문에 황달 증상이 췌장암 말기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황달이 생긴다고 모두 췌장암이 아닙니다. 사실 황달의 원인 중 췌장암은 흔한 편이 아닙니다. 오히려 담석, 간염, 기타 간 및 담관 질환이 황달의 원인일 확률이 더욱 높습니다. 하지만 췌장암의 경우에도 황달이 올 수 있으니 황달 증상이 생겼다면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진한 갈색 소변

황달의 원인과 동일합니다. 췌장의 머리에 생긴 암세포로 인해 총담관이 압박을 받고, 담즙에 포함되어 있는 빌리루빈이 몸속에 쌓이면서 소변 색깔이 진한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옅은 색 대변, 기름기 많은 지방변

대변 특유의 붉은 갈색은 빌리루빈의 대사 과정에서 생기는 물질이 색을 나타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췌장암의 영향으로 빌리루빈 대사에 문제가 생기면 대변의 색상이 옅어지거나 회색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또한 담즙과 췌장 효소가 암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장을 통과하여 지방분해를 하지 못한다면 대변에 기름기가 많아져 대변이 변기물에 뜰 수 있습니다.

 

 

가려운 피부

빌리루빈이 피부에 축적되면 피부 황달 증상과 함께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따끔거릴 수도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누구에게 맞은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피부가 가려우면서 이상하게 통증이 느껴진다면 한번쯤 의심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복부 및 등, 허리 통증

복부(명치) 또는 등과 허리의 통증은 췌장암의 초기 증상 중 하나입니다. 췌장의 몸이나 꼬리에서 시작하는 암은 상당히 커질 수 있으며, 이는 주변의 다른 장기를 압박하기 때문에 통증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췌장을 둘러싸고 있는 다른 신경으로 퍼질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췌장 근처에 있는 허리에 통증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부와 허리 통증은 매우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췌장암이라고 판단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일부 환자는 중복부에서 시작하여 등으로 퍼지는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위를 보고 누워 있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며 이때 몸을 앞으로 기울이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췌장 바로 뒤에 척추가 있기 때문입니다. 위를 보고 누워있으면 췌장의 암세포가 척추에 눌려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췌장암으로 인해 등이나 허리 통증이 발생한다면, 이미 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된 상태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체중 감소

이유 없이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는 췌장암 환자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다이어트의 목적으로 식이요법이나 운동울 하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체중이 줄어든다면 췌장암이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 심각한 질병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복부 팽만

암이 위의 맨 끝을 누르면서 부분적으로 차단되어 음식이 통과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이는 메스꺼움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복부 통증을 가져옵니다. 또한 식사 후에는 그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결과 식욕부진이나 복부팽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리의 부기, 발적, 통증

다리의 정맥에 혈전이 생기면 부기나 발적,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이를 심부정맥 혈전증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혈전은 췌장암의 초기증상일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혈전이 생겼다고 해서 모두 췌장암은 아닙니다. 혈전을 일으키는 질병 중 췌장암은 그 확률이 매우 낮은 편입니다.

 

 

당뇨병

갑작스러운 당뇨병의 발병으로 인해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통해 췌장암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췌장암은 인슐린을 만드는 세포를 파괴하여 혈당 수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췌장암이 아닐 가능성이 더 높지만, 갑자기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라면 췌장암 검사도 함께 해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췌장암 초기 증상에 대해서 정리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위에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췌장암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생활 속에 가볍게 여겨지는 질환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췌장암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췌장암의 경우에도 초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이 절반 가까이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면 한 번쯤은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으면서, 45세 이상의 음주와 흡연을 자주 하는 뚱뚱한 체형의 남성분들이라면 더욱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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